전문위원 컬럼
[산파칼럼 314] 노력보다 더 중요한 것
ALP센터2019-08-14조회 7
내 인생에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던 시절이 무색할 정도로 결혼 세달째를 맞이하고 있는 요즘, 내 평생 지금까지 누려보지 못한 굉장한 행복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행복과 더불어 우리집을 찾아온 손님이 있으니 바로 "스마트 TV"이다.
17세에 집을 떠나 타지 생활을 하면서 단 한번도 집에 TV를 두고 살아본적이 없는 나에게 처음에는 TV가 크게 의식되는 존재가 아니었다.
그런데 이 스마트 TV는 정말 무시무시한 존재였다.
한마디로 "멈출수가 없었다."
한편의 영상을 보자 나의 취향을 분석하더니 내가 좋아할만한 영화, 드라마 등을 셀 수 없이 쏟아냈다.
그리고 나는 두달만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TV 중독이 되었다.
깨가 쏟아지는 신혼인데도 집에 들어오면 아내보다 TV를 먼저 찾는다면 확실한 중독이지 않은가?
이러한 문제 의식을 갖기 시작하면서 나는 TV를 보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하기 시작했다.
알람을 맞춰보기도 하고 여러번 다짐을 해보기도 했다. 물론 효과가 있었지만 TV, 그것도 스마~~트 TV는 그렇게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급기야 TV를 없애버릴까라는 생각에 다다랐을 때 스승님께서 "그림책 함공"을 시작하자는 말씀을 하셨다.
책을 워낙 좋아하는 나이기에 책으로 함공을 하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런데 그냥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함공 내용을 올리는 활동은 책임감을 수반했다.
결국 하루에 몇쪽이었지만 매일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일주일만에 휴일을 맞은 오늘 나에게는 변화가 찾아왔다.
여느때 같았으면 눈을 뜨고 TV를 틀면서 무엇을 볼까 고민했겠지만 그림책 함공내용을 올리는 것을 선택했다.
또한 그림책 함공 교재인 "어린이와 그림책"을 읽기 위해 서재에 들어와서 함공 범위인 7쪽을 다 읽고 난 후 다시 다른 책을 잡았다.
그렇게 두시간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었다.
TV 생각은 조금도 나지 않았다.
어떤 변화,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
바로 "환경설정"이었다.
나를 환경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ALP에서 그린스쿨 100일 삶의학교를 운영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이다.
그리고 리더쉽 코스인 하이 아티스트 과정에서 온라인 과제를 내고 체크를 하며 함께 공부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결국 노력보다 중요하고 더 큰 효과를 내는 것은 바로 "환경설정"이다.
진정한 변화와 성장을 원한다면 무작정 노력하지 말고 환경에 들어가자.
노력은 그 환경안에서 더욱 빛을 발한 것이다.
- 산파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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