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햇살 도서

아침햇살의 반야심경 강의

ALP센터2016-10-25조회 149
저자 : 장길섭 / 출판사 : 삶을예술로가꾸는사람들 ISBN : 9788987532073 백팔번뇌의 터널을 지나 깨달음으로 향하는 빛의 노래 아리랑我理朗 고개를 넘어간다 넘고 넘고 또 넘어 완전히 넘어간다 오, 위대한 지혜 마하반야여 그에 이르지 못하면 발병이 날지니 멈추지 말고 넘어가리라. 색色 속에서 번뇌를 만나고 번뇌를 통해 삶의 신비에 눈 뜨고 그것이 또한 공空임을 아니 무명無明이 걷히며 길이 보이네. 마하반야로 넘어가는 시작도 끝도 없는 길 여기나없이있음과 이곳나되어감이 만나는 길 중도와 중용의 길 십자가와 부활의 길 그 위에 선 우리는 순례자 오직 걷고 또 걸을 뿐 걷고 걸어 넘어갈 뿐. 반야심경, 만물의 실상을 비추는 거울 반야심경般若心經은 지혜의 경전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어떤 지혜가 과연 큰 지혜일까? 그것은 바로 참나를 아는 것, 즉 나의 실상을 아는 것이다. 다시 말해 반야심경은 일반적인 지식과 경험, 생각과 감정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높고 깊은 세계를 거울처럼 비추어 참나를 꿰뚫어볼 수 있는 지혜를 선사한다. 아침햇살이 반야심경의 경을 경전 경經이 아닌 거울 경鏡으로 해석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공은 색으로 나타나고 색은 공으로 회귀하고 반야심경을 이해하는 핵심 개념이라 할 공空과 색色에 대해 아침햇살은 "공은 색으로 나타나고 색은 공으로 회귀한다"고 정의한다. 존재의 실상은 공이나 그것은 색을 통해서만 나타나며, 나타난 현상을 넘어서면 색은 또한 공으로 통해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모든 것이 서로 비롯해 있고 연결돼 있음을 이해하면, 이 우주에 고정된 것이란 하나도 없음을, 그러므로 소유하고 집착할 게 아무것도 없음을 알게 된다. 이때야말로 존재에 뿌리를 박고 나타난 것들과 자유자재로 관계하는 삶의 무한한 가능성에 눈 뜨는 순간이다. 우리는 백팔번뇌를 경험하러 이곳에 왔다 무엇 하나 고정된 것이 없어 어떤 것이든 가능하고 무엇과도 관계할 수 있는 세계는, 그러나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 이곳 지구별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거쳐야 할 관문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백팔번뇌다. 다시 말하면 백팔번뇌야말로 우리를 깨달음으로 이끄는 은총이자 선물이라는 것. 그러니 과거의 지식과 경험과 기억, 그로부터 파생된 생각과 느낌과 습관에 매여 좋은 것만 취하고 나쁜 것, 불쾌한 것, 어려운 것은 버리려 하지 말고 자신에게 오는 모든 경험을 잘 만나주라는 것이 아침햇살 강의의 핵심이다. 그럴 때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누려야 할 신비가 된다. 어쩌면 우리가 지구별에 온 이유는 바로 백팔번뇌를 신비로 경험함으로써 깨달음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기 위한 것이 아닐까. 아리랑 부르며 넘어가고 또 넘어갈 뿐 아제아제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잘 알려진 반야심경의 마지막 구절을 해석하면 가고 가고 또 가서 완전히 넘어가자는 것이다. 그렇게 가고 가는 중에만 인생을 알고 지혜를 얻고 깨달음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데 어찌 가는 것을 멈출 수 있겠는가. 아침햇살은 이를 우리 민족의 아리랑我理朗에 비유하여 설명한다. 참나를 추구하고 진리를 알며 그것을 즐기는 것이 아리랑이니 그 고개를 계속해서 넘어가야 한다는 얘기다. 그 끝없는 순례의 길은 다름 아닌 인생길이다. 그 위에서만 우리는 큰 지혜와, 그에 도달할 방편을 함께 얻고 배울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다만 충분히 경험하고 다해서 사는 것. 도는 결코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내가 걷는 발걸음에 달려 있다
목록으로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